삼성전자는 2025년 1월 14일부터 '갤럭시 간편보상'이라는 중고 스마트폰 보상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기존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새 제품 구매 시 일정 금액을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삼성닷컴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보상 금액이 저렴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중고 스마트폰 서비스 '갤럭시 간편보상', 소비자 불만을 야기하다
갤럭시 간편보상의 주요 내용
갤럭시 간편보상은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중고 스마트폰 회수 프로그램입니다.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삼성전자의 보상 기준에 따라 최대 보상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상 금액은 기기의 상태에 따라 '엑설런트(Excellent)', '굿(Good)', '리사이클(Recycle)'로 나뉘며, 가장 높은 금액은 엑설런트 등급에 해당합니다.
2025년 1월 15일 기준, 삼성전자가 책정한 주요 모델의 최대 보상 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갤럭시 S23 일반 모델: 최대 33만 1,000원
갤럭시 S23 플러스 모델: 최대 39만 4,000원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 최대 59만 9,000원
폴더블 제품의 경우, 보상 금액은 다음과 같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갤럭시 Z 플립 5: 최대 32만 1,000원
갤럭시 Z 폴드 5: 최대 73만 1,000원
중고 스마트폰 거래 플랫폼과의 비교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보상 금액은 다른 중고 거래 플랫폼이나 커뮤니티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대표적인 중고 스마트폰 거래 플랫폼인 '민팃'에서 제공하는 가격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욱 두드러집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 S23 일반 모델(512GB, A등급):
삼성 간편보상 최대 금액: 33만 1,000원
민팃 A등급 가격: 43만 5,000원
갤럭시 S23 플러스 모델(512GB, A등급):
삼성 간편보상 최대 금액: 39만 4,000원
민팃 A등급 가격: 52만 5,000원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A등급):
삼성 간편보상 최대 금액: 59만 9,000원
민팃 A등급 가격: 69만 원
특히, 폴더블 제품의 경우 차이가 더욱 큽니다.
갤럭시 Z 플립 5(A등급):
삼성 간편보상 최대 금액: 32만 1,000원
민팃 A등급 가격: 41만 5,000원
갤럭시 Z 폴드 5(A등급):
삼성 간편보상 최대 금액: 73만 1,000원
민팃 A등급 가격: 81만 5,000원
개인 간 거래 플랫폼의 시세와 비교
개인 간 중고 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나 '당근마켓'에서도 삼성 간편보상의 보상 금액이 낮다는 점이 확인됩니다. 다음은 주요 모델의 개인 거래 시세입니다.
갤럭시 S23 일반 모델: 40만 원대
갤럭시 S23 플러스 모델: 50만 ~ 60만 원대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 70만 ~ 80만 원대
갤럭시 Z 플립 5: 50만 원대
갤럭시 Z 폴드 5: 90만 원대
소비자 불만의 주요 원인
삼성 간편보상이 소비자 불만을 초래하는 주요 이유는 보상 금액이 경쟁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지나치게 낮다는 점입니다. 민팃과 같은 플랫폼에서는 제품 상태에 따른 세부 평가 기준이 적용되어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삼성 간편보상은 보상 금액 자체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특히, 최근 중고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으로 소비자들은 다양한 판매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더욱 합리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간편보상 서비스는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간편보상 서비스는 중고 스마트폰 거래를 공식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도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상 금액이 경쟁 플랫폼과 비교해 낮게 책정된 점은 소비자 만족도를 저하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불만을 해소하고 중고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보상 금액 상향 조정과 더불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