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 종합저축, 25만 원 껑충?! 납입금액 변경, 이율, 소득공제, 1순위 조건
최근 주택청약 종합저축 제도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정부는 40여 년 만에 월 납입 인정금액을 기존 1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이에 더해 청약통장 금리는 3.1%까지 올랐고, 소득공제 한도도 최대 300만 원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번 변화는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일부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이 늘어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변화가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전략적으로 청약통장을 활용하는 것이 여전히 유리한지 살펴보겠습니다.
청약통장 납입 인정금액 25만 원, 무엇이 달라졌나?
청약통장은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금융 상품입니다. 납입한 금액이나 가입 기간에 따라 주택 청약 시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존에는 월 납입 인정금액이 10만 원으로 제한되어 있어 가입자들의 저축 의지가 꺾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11월부터 적용된 개편안은 이 납입 인정금액을 25만 원으로 대폭 올렸습니다. 단순히 인정 금액이 늘어난 것뿐만 아니라 금리도 상향 조정되어, 기존 최대 2.8%에서 3.1%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주택 청약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의지가 담긴 조치로 보입니다.
1) 공공분양을 겨냥한 전략적 납입, 왜 중요할까?
특히 공공분양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납입 금액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칩니다. 공공분양에서는 저축총액과 납입횟수를 기반으로 입주자를 선정하는 순위순차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중형 아파트(전용면적 40㎡ 초과 ~ 85㎡ 이하): 저축총액이 많은 가입자가 우선권을 얻습니다.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40㎡ 이하): 납입횟수만을 고려합니다. 예를 들어, 중형 아파트를 목표로 하는 경우, 월 25만 원씩 저축하면 더 높은 순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반면, 소형 아파트는 매달 최소 금액만 납입해도 무방하므로 월 25만 원 납입이 필수적이지는 않습니다.
2)민간분양에서는 영향이 적은 이유
민간분양의 경우 입주자를 가점제와 추첨제를 통해 선정합니다. 여기서 청약통장의 중요성은 가입 기간에 한정됩니다. 가입 기간이 15년 이상이면 가점 만점을 받을 수 있으며, 지역별 예치금은 청약 신청 직전에 한 번에 납입해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민간분양을 목표로 한다면 매달 25만 원을 넣기보다는, 다른 투자 방법을 병행할 여지가 있습니다.
주택청약 종합저축, 25만 원 껑충?! 납입금액 변경, 이율, 소득공제, 1순위 조건
https://bank.shinhan.com/index.jsp#020102010110
주요 은행별로 주택청약통장
1. 기업은행 (IBK기업은행)
https://mybank.ibk.co.kr/uib/jsp/index.jsp
특징: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의 주거복지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제공.
혜택: 금리: 정부가 고시한 기준 금리와 동일 적용. 소득공제 혜택 제공.
가입 방법: 영업점 방문 또는 모바일 앱(i-ONE Bank)을 통해 가입 가능.
2. 국민은행 (KB국민은행)
https://www.kbstar.com/
특징: 주택청약 관련 상품의 접근성이 매우 높음.
혜택: KB스타뱅킹 앱에서 간편 가입 가능. 다양한 고객 혜택 프로그램(이벤트)과 연계.
가입 방법: 영업점 방문 및 온라인 뱅킹(KB스타뱅킹)에서 개설 가능.
3. 농협은행 (NH농협은행)
https://smartmarket.nonghyup.com/
특징: 지역 기반 고객층이 두터운 은행으로, 농어민 고객도 쉽게 접근 가능.
혜택: 다양한 공익 상품과 연계 가능. 농업 종사자 대상 맞춤형 상담 제공.
가입 방법: 가까운 영업점 방문 또는 NH스마트뱅킹 앱을 통해 개설.
4. 우리은행
https://www.wooribank.com/
특징: 다양한 디지털 금융 플랫폼과 연계된 편리한 가입 절차.
혜택: 우리WON뱅킹 앱을 통한 간편 가입. 이벤트 시 높은 금리 혜택 제공 가능.
가입 방법: 우리은행 영업점 방문 및 우리WON뱅킹 앱에서 간단히 가입.
5. 신한은행
https://www.shinhan.com/index.jsp
특징: 디지털 금융에 강점이 있으며, 모바일 가입자 대상 프로모션이 자주 열림.
혜택: 신한 쏠(SOL) 앱으로 간편 가입 가능. 소득공제 혜택 및 신용평가 점수 반영 지원.
가입 방법: 영업점 방문 또는 신한 쏠(SOL) 앱에서 즉시 개설 가능.
6. 대구은행 (DGB대구은행)
특징: 지역 특화 은행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강한 네트워크.혜택:지역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모바일 뱅킹 앱(DGB iM뱅크) 활용 시 간편한 가입 가능.가입 방법:대구은행 영업점 방문 또는 DGB iM뱅크 앱을 통해 가입.
https://www.imbank.co.kr/dgb_ebz_main.jsp
소득공제 혜택, 여전히 매력적일까?
정부는 이번 개편을 통해 소득공제 혜택도 확대했습니다.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는 연간 3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소득공제 한도는 240만 원이었으나, 월 납입 인정금액이 증가함에 따라 소득공제 한도도 상향 조정된 것입니다.
1) 소득공제의 실제 효과
연간 300만 원을 납입하면 최대 39만 6,000원(13.2% 세율 기준)의 소득세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고소득자의 경우 세율이 더 높아져, 절감 효과도 증가합니다. 그러나 소득공제 혜택은 총 급여가 7천만 원 이하인 근로소득자에게만 적용되므로, 이 기준을 초과하는 고소득자는 해당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2) 현실적인 문제: 후발주자의 딜레마
납입 인정금액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발주자들이 공공분양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미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저축해 온 선발주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3) 납입 커트라인의 현실
지난달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 공공분양의 경우, 당첨자의 납입금액 커트라인이 2,770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매달 10만 원씩 23년을 저축해야 도달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일반적인 공공분양 단지도 커트라인이 약 1,500만 원에 달합니다.
새롭게 월 25만 원을 납입한다고 하더라도, 후발주자들이 커트라인에 도달하려면 최소 5~6년이 걸립니다. 이 기간 동안 경쟁자들 역시 납입 금액을 늘리기 때문에, 실제로 경쟁에서 유리해지는 효과는 미미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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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이탈, 왜 늘어나는가?
정부의 의도와 달리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3년 10월 한 달 동안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7만 4,698명 줄어들며 올해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청년층의 이탈
2030세대는 치솟는 분양가와 경쟁률로 인해 청약의 문턱을 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서울의 평균 분양가는 ㎡당 1,420만 원으로, 웬만한 월급으로는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청약통장을 유지하는 대신, 다른 투자 방법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주택청약통장,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청약통장이 여전히 유효한 선택지인지에 대해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몇 가지 상황에 따라 전략적인 활용 방법을 제안합니다.
1) 공공분양을 목표로 한다면
공공분양의 일반공급 물량, 특히 중형 아파트를 목표로 한다면 매달 25만 원 납입이 필요합니다. 저축총액이 순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2) 민간분양을 목표로 한다면
민간분양에서는 가입 기간만 충족하면 가점 만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월 납입액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여유 자금을 다른 투자에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3) 청약통장 해지, 신중해야
청약통장은 일단 해지하면 다시 동일 조건으로 가입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수익률이 낮더라도, 내 집 마련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유지하려면 해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주택청약 종합저축, 25만 원 껑충?! 납입금액 변경, 이율, 소득공제, 1순위 조건
청약통장의 가치,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이번 개편으로 인해 주택청약 통장의 가치는 특정 계층에게는 증가했지만, 모든 가입자에게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공공분양을 노리는 경우라면 납입 금액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민간분양을 목표로 하거나 당첨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라면 부담을 덜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결국, 주택청약 통장은 자신의 재무 상황, 목표 주택 유형, 그리고 지역의 경쟁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활용해야 하는 상품입니다. 무작정 납입 금액을 늘리기보다는, 자신의 조건에 맞는 전략적 접근이 중요합니다.